
「간식 클럽」― 두려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아이들의 웃음
2025년 9월 10일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는 무함마드를 대신해 마수시는 매일 식수와 식량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텐트 교실에서 시작된 「간식 클럽」은 아이들에게 웃음과 안정을 되찾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8월, 프로젝트의 중심이었던 무함마드가 급수 차량 사고로 다리를 골절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이후 형제인 마수시는 혼자서 매일 식수와 식량을 구하기 위해 거리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근처에 한 영국인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작은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약 120명의 피난 중인 아이들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야스민 대표와 상의한 끝에 방과 후 「간식 클럽」을 운영할 수 있는지 학교 측에 제안했고, 기꺼이 허락을 받았습니다.
배움터나 어린이 급식소는 건물과 식재료를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비싸더라도 과자는 어떻게든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철분 부족으로 인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식량난이 계속되는 지금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열량을 보충해 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 텐트 교실을 빌려 과자를 나누어 주자, 충분한 영양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다시 웃음이 번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음악에 맞춰 힘차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유니스 배움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무함마드 선생님도 함께 참여해 놀이와 율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공습과 굶주림의 두려움 속에서도 이 시간만큼은 아이들도 부모들도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8월 중순에 시작된 「간식 클럽」은 현재 주 3회 운영되고 있으며, 약 120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보며 이 활동의 의미를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