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터를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찾아서
2025년 2월 27일
마이사 선생님의 거처는 아이들이 공부하기에는 너무 좁아 새로운 배움터를 찾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아들들은 "아이들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라마단이 다가오면서 휴전이 무사히 2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아가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살아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새로운 배움터를 찾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이사 선생님의 거처를 이용해 운영하는 배움터는 공간이 너무 좁아 더 넓은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에 맞는 곳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소개받은 곳도 벽이 무너져 있거나 수리가 끝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텐트 생활을 벗어나려는 피난민들이 우선 입주하면서 이야기가 무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휴전 이후 사람들의 이동이 시작되면서 빈 차고를 구할 수 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곧바로 돌아온 피난민들이 그곳에 살기 시작하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아들들은 "매일 돌아다녀 다리가 막대기처럼 뻣뻣해졌어요."라며 웃으며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아직도 장소를 못 찾았니?"라고 말했을 때, 아들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런 날들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걸음을 이어 가는 아들들을 재촉하지 않고, 믿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인연이 찾아왔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소식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