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의 자원봉사자들의 근황 ― '내일을 생각할 수 있다'는 희망
2026년 7월 11일
전쟁과 폭력은 사람들의 생명뿐 아니라 미래를 꿈꾸는 힘까지 빼앗아 갑니다. 그럼에도 가자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동료들에게는 조금씩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야스민 대표의 두 아들의 근황을 소개해 드립니다.

하야트나(Hayaat.na)의 현지 활동을 이끌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야스민 대표의 두 아들로부터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얼마 전 강도를 만나 큰 부상을 입었던 둘째 아들 마수시는 의사로부터 "이제 다시는 축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침내 재활 치료를 시작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재활이라고 해도 지금은 건물 계단을 조금씩 오르내리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결혼보다 먼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던 형 무함마드가 이번에 약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배움터는 두 곳으로 늘어나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역할도 더욱 커졌습니다. 앞으로는 가정을 꾸려야 하는 새로운 책임도 생기지만, 누구보다 성실한 무함마드인 만큼 "결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한층 더 힘을 낼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아들들의 모습을 보며 야스민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2년 전 여름, '우리는 죽을 차례만 기다리고 있다'며 절망하던 아이들을 떠올리면, 사람에게는 '내일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분쟁과 폭력은 사람들의 생명뿐 아니라 미래를 꿈꾸는 힘까지 빼앗아 갑니다.
그럼에도 지금 두 형제는 재활에 힘쓰고, 결혼이라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준비하며 다시 내일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줍니다.
하야트나는 앞으로도 현지의 동료들과 함께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내일을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가자를 위한 지원은 기부만이 아닙니다.
하야트나의 활동을 주변에 소개하거나 홈페이지와 SNS 게시물을 공유하고, 행사 소식을 널리 알려 주시는 것도 소중한 응원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가자의 사람들이 다시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